中 황금이라 속이고 플라스틱 지폐 팔아

2016-01-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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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춘절 특수 상품으로 가짜 금 지폐가 나타나 중국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지역 당국이 지난 26일 시내 보석 상가 4곳에서 순금으로 만들었다고 속여 판매하는 100 위안짜리 지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상점은 정부 승인이 찍힌 '순도 99.9%'라는 보증서와 함께 지폐를 판매하고 있었다. 검사 결과 해당 지폐는 폴리우레탄 재질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관련 제품을 판매하려면 반드시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규정을 어길 경우 제품은 국가에 몰수되고 판매액 3배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보석상 관계자는 "가짜 황금 지폐가 올해 초부터 인기였다"며 "만드는 데는 한 장당 2위안(약 370원) 정도 든다"고 말했다. 지폐가 시장에서 얼마에 통용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가짜 황금 지폐가 문제 되는 이유는 중국인들의 각별한 '금 사랑'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금이 건강과 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져 관련 제품 수요가 몹시 커서 가짜 금제품 피해 규모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애플은 중국인의 금 사랑을 이용, 2013년 중국에 아이폰 5S 시리즈를 판매하기 시작할 때 '골드 에디션'(Gold edition)을 따로 출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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