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태아의 두뇌 성장을 억제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공포의 지카(Zika) 바이러스 습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남미, 미국, 대만, 영국 등에 이어 이번에는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뒤 중남미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감염사례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 10여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19건, 유럽, 아시아 등 감염 범위가 전세계로 넓어지며 공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카 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브라질은 감염의 원흉인 이집트 모기 퇴치를 위해 최근 22만명 투입을 선언,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기에 물리는 것 외에 수혈, 성관계 등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고 감염될 경우 3~14일 내 발열, 관절통, 구토 등 증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무려 80%에 달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