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CJ헬로 인수 쟁점 이미 검토 중, 미래부 요청 오면 심사위원단 구성할 것”

[최성준 방통위원장]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 주요 쟁점들에 대한 검토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의 사전동의 요청이 오면 곧바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27일, ‘2016 업무계획’ 브리핑 자리에서 “내부 TF팀 및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미래부가 특정 사안에 대한 검토를 어느 정도 진행한 뒤 방통위에 사전동의를 요청하면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자체 검토에 들어간다”며 “하지만 CJ헬로비전 인수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를 이미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미래부의 사전동의 요청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미 미래부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신중한 검토’를 수차례 검토한바 있어 방통위가 심사위원단을 구성하는 시점도 예측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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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CJ헬로비전 인수는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방송의 공적책임 및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방송통신 공정경쟁 촉진 및 이용자 보호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융합환경 시대 방송통신 법·제도 정립 등 4대 정책목표와 14대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