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숨막히는 中 증시, 4% 변동폭 '출렁' 후 0.52% 하락 마감

2016-0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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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급락해 투자자들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던 중국 증시가 27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롤러코스터 장을 보인 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6% 이상 주가가 빠지며 2800선이 무너졌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7일 장중 한때 4% 가량 급락하며 2700선을 내주는 등 투자자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주가 하락을 틈타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 전거래일 대비 14.23포인트(0.52%) 하락한 2735.56으로 간신히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의 변동폭은 더욱 컸다. 장중 한 때 무려 5%에 달하는 낙폭을 보이며 9000선이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선전 증시도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오후장 후반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다시 9000선을 회복, 전거래일 대비 61.12포인트(0.64%) 하락한 9422.43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홀로 붉게 물들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27일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2포인트(0.17%) 상승한 1997.4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다소 늘어 5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2074억 위안, 302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승세를 보인 업종별 종목으로는 항공기제조(2.91%), 석탄(2.10%), 석유(1.39%), 개발구(1.21%), 미배당종목인 차신구(1.03%), 농림축산(0.39%)가 있었다.

나머지 종목은 전부 주가가 하락했으며 특히 오토바이(-3.35%), 제지(-2.68%), 인쇄·포장(-2.55%), 방직(-2.38%), 가구(-2.33%) 등이 2% 이상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중구펀드(中毆基金)는 "중국 증시의 변동성 증가는 글로벌 증시 악화에 따른 것으로 경기둔화 우려 증폭, 위안화 평가절하 등의 영향이 낙폭을 키운 것"이라며 "단기적 조정장과 약세장 지속은 예상되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또 "확실한 바닥을 찾아 저점을 찍고나면 합리적인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중국 증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소한 한 분기 정도는 가슴 졸이는 거센 조정장과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데 중론이 쏠리며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저점이 2400에서 2500선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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