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4억4913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수출입화물은 12억706만 톤, 연안화물은 2억4207만 톤이다.
품목별는 목재가 전년대비 28.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모래, 자동차 등도 전년 대비 각각 9.9%, 8.4%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는 12.0%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산·광양항을 중심으로 환적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2014년(2479만8000 TEU)에 비해 3.3% 증가한 2562만6000 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Maersk, MSC 등 대형 원양선사 물동량 상승세에 힘입어 7.0% 증가한 1008만5000 TEU를 처리해 개항이래 최초로 환적 물동량 1000만 TEU 시대를 맞았다.
인천항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 교역량 증대 등으로 전년(233만5000 TEU)에 비해 1.7% 증가한 237만4000 TEU를 처리해 3년 연속 200만 TEU를 달성했다.
한편 세계 10대 항만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2109만8000 TEU) 대비 0.3% 감소한 2104만1000 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4.0% 증가율을 보이며 1943만 TEU를 처리해 6위를 유지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환적화물 인센티브제도 개편, 육상운송비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 환적화물을 유치할 것”이라며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해 우리 항만을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하는 선진형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