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 오프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화이자신'과 투자계약식을 가졌다. 씨그널엔터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화이자신이 현지 전략을 맡아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화이자신은 씨그널엔터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214억5000만원(2145원, 1000만주)을 투자해, 현 최대주주인 SG인베스트먼트의 700만주를 뛰어넘는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화이자신은 이번 투자로 씨그널엔터의 지분 12.62%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소액주주들은 잦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걱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SG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가 된지 불과 3개월만에 최대주주가 또 변경되는 것이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김 회장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걱정은 할 필요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재 유통,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던 중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신과는 약 5주전부터 제휴를 논의해 급속도로 진행돼 왔다"며 "SG인베스트먼트 역시 계속 주주로 남아 소비재 유통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화이자신과의 협업 결과물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화이자신에서 이미 씨그널엔터 소속 배우의 중국 상품 모델 데뷔를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예능과 드라마 제작 공동 진행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