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분양마케팅으로 분양 비수기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미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확장 등의 금융혜택을 내건 건설사들이 고객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펼치는 이벤트는 설 명절 떡국, 라면, 명품가방 증정부터 신년회식비 지원까지 각양각색이다.
단지명을 알리기 위한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분양을 맞아 단지 이름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힐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단지 △광진구 대표 상권을 모두 누리는 단지 △서울 주요 도심과 외곽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단지 △사립명문 학교와 유명 학원가가 인접한 단지 등 꿀처럼 달콤한 매력을 갖춘 단지의 이름을 맞추는 ‘꿀단지’ 이벤트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서 분양하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는 지역민들과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주방용품 세트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분양 중인 단지들도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KCC건설은 새해를 맞아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견본주택에서 떡국용 떡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은 직접 3D 입체 퍼즐카드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과자 선물세트도 준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분양 중인 ‘광교상현 꿈에그린’ 견본주택에서도 세제세트와 휴대용 충전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1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게 사실”이라며 “최근 건설사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