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소형 아파트' 인기 지속된다...상반기 물량 살펴보니

2016-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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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자이 투시도. [이미지=GS건설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최근 전세난 심화와 1~3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의 높아진 인기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의 전세가율은 72%에 달했다. 서울지역의 평균 전셋값은 15.32% 상승했고, 서울 평균 전세가율이 70.1%를 기록한 가운데 성북구는(82.7%)는 80%를 넘겼다. 동대문구(79.6%), 관악구(79.6%) 등도 80% 진입을 목전에 뒀다.
여기에 1~3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3인 가구의 비중은 75.1%에 달했다. 가구원 수가 줄다 보니 더 이상 큰 아파트가 필요 없어졌고,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했다. 또한 소형 아파트는 시장이 좋을 땐 가격 상승세가 강하고 침체기에도 환금성이 좋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청약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12월 청주 방서지구에서 분양한 GS건설의 '청주 자이'의 경우 59㎡A(이하 전용면적 기준) 타입은 57.9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11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인 ‘송파 헬리오시티’ 59㎡타입도 89.7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나홀로족을 비롯해 자녀 한 명을 둔 3인 가구가 증가하고 자녀를 분가시킨 실버세대가 실속형 주거공간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사들도 수요층이 확실한 소형 평형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국에서 60㎡ 이하 소형 물량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달 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59~84㎡ 1646가구 규모다. 소형 59㎡가 396가구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74㎡ 405가구, 84㎡ 845가구 등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주변으로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한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한국토지신탁이 1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576-2 일원에 ‘e편한세상 천안부성’을 분양한다. ‘e편한세상 천안부성’은 지하 2층~지상 12층, 10개동 규모로 59㎡ 60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59㎡는 총 345가구로 전체의 전체 단지의 50%가 넘는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오는 2월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서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선호도 높은 59~84㎡ 총 1152가구로 지하 2층, 지상 33층, 10개 동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KTX 진주역이 있는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약 97만㎡ 규모로 개발되며 2만여 명을 수용하는 약 7000 가구의 주거시설과 유통, 상업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최대 규모 개발지인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0개동에 59~84㎡형 총 1116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59㎡A형 571가구, 59㎡B형 43가구, 84㎡A형 472가구, 84㎡B형 3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9블록은 원주기업도시 중앙공원 바로 앞자리이며, 공원 이용이 쉽다.

남해종합개발이 이달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서 ‘전주 반월 오네뜨하이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0~29층 5개 동으로 총 328가구 규모다. 59㎡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반월동은 전주 서북부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으로, 호남고속도로 전주 IC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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