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르노삼성이 지난 3일 SM3 디젤을 출시해 국산 준중형 승용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로 전세계가 디젤차에 대한 우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디젤차를 향한 사랑은 식지 않고 있다.
2010년 국산 승용차 중 17.4%를 차지하던 디젤의 비중은 지난해 44.6%로 가솔린(44.4%)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SM3 디젤은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조합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을 자랑한다. SM3 디젤의 최고출력은 110마력, 최대토크는 25.5㎏·m, 복합연비는 17.7㎞/ℓ(도심 16.3, 고속도로 19.6)다.
특히 벤츠, BMW, 볼보, 페라리 등의 브랜드에 적용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독일 게트락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콤비를 이루며 효율성 높은 최적의 파워트레인 조합을 완성했다.
SM3 디젤은 기존 SM3 네오가 갖고 있던 안락함과 편의성을 이어간다. 또 NVH(소음진동) 개선을 통해 정숙성을 향상시켰고, 동급 최고의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와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 고급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SSEPS)은 여유있는 코너링을 돕는다.
또 국내 최초로 SK 3D 티맵이 탑재된 내비게이션과 차 안에서 즐기는 SK 멜론 서비스, 센세이셔널한 디지털 허브 와이파이(Wi-Fi)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P2C(Phone to Car) 기능 등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SM3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SM3의 전장은 4620㎜, 전폭은 1810㎜, 전고는 1475㎜,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는 2700㎜다.
경쟁 차종인 현대차 아반떼보다 전장은 50㎜, 전폭은 10㎜ 길고,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K3에 비해서는 전장은 60㎜, 전폭은 30㎜ 길다.
SM3 디젤 모델의 가격은 △SE 1980 만원 △LE 2095만원으로 경쟁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 K3 디젤은 1805만~2380만원이며, 현대차 아반떼는 1630만~2415만원(수동 변속기 모델 포함)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유러피언 디젤QM3의 인기를 통해서 검증 받은 르노삼성의 디젤 라인업에 SM3 디젤이 추가돼, 디젤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면서 “SM3 dCi는 합리적인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