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tvN '응답하라 1988' 동영상 캡처[ tvN '응답하라 1988' 동영상]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6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 결론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과 작품성에서 대성공을 거둔 가장 큰 이유는 성덕선(혜리 분)과 최택(박보검 분), 김정환(류준열 분)의 사랑이 시청자들이 많은 드라마에서 ’지겨울 정도로‘ 봐온 것처럼 삼각관계나 불륜, 치정으로 흐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순순한 사랑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성덕선이 김정환과 최택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성덕선도 김정환과 최택을 순수하게 사랑했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성덕선이 최택의 우렁각시를 자처하는 장면은 '응답하라 1988'의 최고 명장면들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혜리가 박보검 위한 우렁각시 자처하는 장면 보러가기
지난 해 12월 25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5회에서 성덕선은 이일화의 심부름을 위해 최택의 방에 갔다. 최택은 대회를 끝내고 밤 늦게 들어와 이불도 덮지 않고 쪼그려 새우잠을 자고 있었다.
성덕선은 최택을 보고 작은 한숨을 쉬고 최택이 잠이 깨지 않게 하기 위해 까치발로 조심스럽게 최택에게 다가가 최택 주위의 약병과 컵을 조심스럽게 치우고 최택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베개를 베어줬다.어남택 어남택 어남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