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DB]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다. 19일 서울은 영하 14.4도를 기록했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3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까지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의 손과 발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한파의 주된 원인은 북극 주변의 제트기류인 것으로 날씨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북극 주위를 빠르게 돌며 한파를 가뒀던 제트 기류의 속도가 점차 느려지면서 한반도가 속한 중위도까지 영향을 받아 북극한파가 직접 한반도 상공까지 덮친 상태라는 것이다.
한파의 악영향으로 수도권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주차된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고, 수도관과 계량기의 동파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급증하고 있다.
한 다산콜센터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로 인해 동파가 걱정된다면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으면 된다"며 "꽁꽁 언 수도관과 계량기를 녹이기 위해 헤어드라이어나 토치를 사용하는 일부 시민들을 종종 목격하는 데 이는 화재와 감전 위험이 있다"고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모든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다산콜센터(120번)로 전화를 하거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0일은 서울이 영하 1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바람이 지속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