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성동을 출마 선언 "19대 국회 '절망' 그 자체였다"

2016-0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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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명박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진수희 전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20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성동을은 인구하한 미달 지역인 중구와 통폐합 대상 지역이다.

이날 진 전 장관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80여 일 앞둔 현재까지도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어, 원래 지역구인 성동갑이 아닌 성동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의도 밖에서 국민의 눈으로 바라 본 대한민국의 국회는 그야말로 '절망' 그 자체였음을 감히 고백한다"면서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다시 국회에 들어가 정치를 바꾸는 일에 경험과 능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를 두고 진 전 장관은 "2011년 보건복지부 장관 재임시절, 이주호 당시 교과부 장관과 함께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해 '만 5세 아동의 누리과정'을 최초로 도입했던 당사자 입장에서 작금의 상황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복지정책 시스템 개편과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진 전 장관은 "20대 국회의 일원이 된다면 지방복지재정시스템을 개편하겠다"면서 사회복지교부금 신설, 포괄보조금제도 도입 등을 언급했다. 또 "가칭 '저출산 고령사회 특별회계' 도입 등 저출산고령사회 문제를 해소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준비한 개혁과제를 실현해내기 위해서 당리당략,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면서 "진영논리와 계파의 울타리에 갇혀서 눈치보는 비겁한 정치가 아니라, '미움받을 용기'로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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