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4차 산업혁명' 주제로 열려

2016-01-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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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격변기와 관련한 전세계 정관계ㆍ기업인들 논의

[사진=2016년 다보스포럼 공식 웹페이지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세계 각국 주요인사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발전발안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포럼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된다. 2016년에 46차를 맞는 다보스포럼은 23일까지 치러진다. 

◆ 디지털 전환시대 조망…제 4차 산업혁명의 이해 
이번에 열리는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로 정해졌다. WEF는 이를 비롯해 기후변화, 세계 경제의 저성장시대,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 등을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다룰 계획이라고 앞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발명(1차), 전기 활용을 통한 대량생산 체계 구축(2차), 정보기술·산업 접목(3차) 등 세 차례의 산업혁명의 뒤를 이어 도래하고 있는 디지털·바이오 기술 혁명을 의미한다. 

그동안 주로 세계경제와 관련한 거시적인 담론을 주요 주제로 삼았던 다보스포럼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를 내걸었다는 것은 최근 기술의 발달이 그만큼 '전복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급속한 기술의 발달은 전세계적으로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붐을 불러오면서 창조적이고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등장시키고 있다. 

다보스가 주목한 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은 최근 미국·중국은 물론 주요 경제국들이 주목하고 있는 로봇 및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면서 제조업·금융·안보·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변혁'을 몰고오고 있다. 무인자동차·드론·핀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저유가·중국 경제둔화 등으로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본격화되고 있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 진단과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리아 난민과 IS 테러 등 지난해부터 국제 관계틀 전반을 흔들고 있는 외교·안보 문제 및 최근의 북핵사태로 인해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도 이뤄질 예정이다. 

◆ 전세계 각계의 핵심인물들 참석…미국·중국 IT 업계 거물들 대거 참석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전 세계 각국 정부 기업 학계 대표들 280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핵심 주제로 정치·경제·문화 등 총 300여개 세션에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메리 배라 GM 회장 등 정관계 및 기업 핵심 인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이 '산업혁명'을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기술 산업을 이끌고 있는 거물 기업인들도 다수 자리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IT기업 총수들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해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회장, 장야친(張亞勤) 바이두 총재 등이 대표적이다. 마윈 회장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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