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단체 "쯔위 사과는 인종차별, 인권위 제소할 것"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다문화 단체 ㈔한국다문화센터가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사과 영상을 게재한 것에 대해 "심각한 인종차별과 인권 침해"라며 고발할 의사를 밝혔다.

한국다문화센터는 18일 성명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쯔위의 사죄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사죄에 대한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에 JYP와 박진영 대표를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17세 소녀가 모국의 국기를 흔든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며 "소속사 JYP엔터테이먼트와 박진영 대표가 중국 네티즌의 과잉 반응에 굴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상업적 이익에 눈이 멀고 '다문화와 인권'에 대해 몰지각한 일부 다국적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에서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쯔위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미방송분 녹화에서 출신국가인 대만 국기를 흔들었고 이를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주장한 중국 작곡가 황안에 의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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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JYP와 쯔위는 "하나의 중국이란 것을 인정한다"며 "쯔위는 대만독립운동가가 아니다"라고 공식 사과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