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번 초청전시회는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무사안녕을 빌기 위해 마을 입구에 세웠던‘솟대’를 소재로 한다.
예로부터 솟대를 세우는 일은 하늘에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전통문화이다. 마을지킴이에서 희망이라는 상징을 가진 예술품으로 승화한 솟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작품을 통해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황동현 작가의 솟대 조각 작품 외에도 황 작가가 수 십 년간 수집한 수석도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시실 한편에서는 황 작가가 직접 솟대를 제작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솟대의 제작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솟대 위의 새는 오리, 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가장 보편적인 새는 오리이다. 오리는 물새이면서 철새라는 특징을 가진다. 물새라는 점에서 화재를 막아주고, 주기성을 보이는 철새라는 점에서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신조(神鳥)를 상징하거나, 농경에 필요한 비를 가져다준다고 여겼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760-786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