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참조기·전갱이 어획량은 대폭 늘고 꽃게·갈치 어획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5년 연근해어업 품목별 생산량은 멸치가 19만9808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징어 13만2396t, 고등어 13만827t, 전갱이 4만2906t, 갈치 3만9488t 순이었다.
붉은대게 3만7840t, 삼치 3만5054t, 참조기 2만7795t, 청어 2만4319t, 꽃게 1만6263t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갈치는 산란 자원량 감소와 미성어 어획 증가가 맞물려 어획량이 15% 줄었다.
반면 전갱이, 삼치, 고등어는 청어와 멸치 등 먹이생물 어종이 늘어 어획량이 각각 전년보다 81%, 23%, 7% 증가했다.
참조기는 10∼11월 서해 남부해역과 제주도 사이 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되고 근해안강망어업 등의 어획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이 11% 늘었다.
지난해 엔저 등의 여파로 수산물 수출물량은 65만1200t, 수출 금액은 19억2550만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6.9% 줄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참치 수출액은 15.1% 감소했다.
수산물 수입물량은 3.6% 증가한 140만8000t, 수입액은 1.7% 늘어난 43억9580만달러였다. 수입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게(27.8%↑), 연어(13%↑), 낙지(12.8%↑) 등이었다.
한편, 12월 한 달간 연근해 생산량은 오징어 2만4482톤, 고등어 1만3222톤, 삼치 3522톤, 갈치 2501톤, 전갱이 2122톤 등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12월 전체 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공급 및 수요 변동이 크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