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실태조사..."가맹점 월 평균 4곳 개업, 3곳 폐업"

2016-01-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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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달 새 4곳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문을 열고, 3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양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평균 매출액 등 경영지표는 악화하고 있는 셈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프랜차이즈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월 평균 가맹점 신규 개점 수는 3.79개, 폐업 수는 2.80개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월 평균 신규개점과 폐점 수는 서비스업이 각각 7.48, 5.24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도소매업(3.73개, 2.15개), 외식업 (2.88, 2.12개) 순이었다.

또 가맹점의 평균 가맹기간은 34.3개월이며, 평균 76.1%가 재계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맹기간이 3년이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전체 가맹본부 중 30.5%는 가맹점과 갈등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결제 대금 지연으로 인한 갈등이 13.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재물품 구입(12.1%), 불성실한 영업활동(8.9%)등으로 인한 갈등이 빈번했다.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50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어났다. 등록된 가맹본부의 수도 3360개로 전년대비 194개 증가했으며 브랜드 수도 전년보다 7.5% 늘어난 4199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맹본부당 평균 매출액은 17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프랜차이즈 직영점의 매출 및 가맹점의 로열티 등 부가수입이 포함된다.

부문별로는 편의점 등 도소매업의 매출이 32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외식업 매출은 전년보다 5.4% 늘어난 12조6000억원, 서비스업 매출은 전년보다 9.1% 감소한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가맹본부 수는 외식업이 2367개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445개와 548개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 수에서도 외식업(3011개)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은 511개, 서비스업은 677개로 집계됐다.

가맹본부 총 영업이익은 2조 4726억원으로 2.7% 늘었으나 가맹본부별로 치면 8.1% 줄어든 8.0억원이었다. 또 가맹본부의 총 부채는 20조 6099억원으로, 22.0% 늘었다. 평균 부채는 9.8% 증가한 67억원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 임직원은 총 17만4542명으로 전년보다 1만1687명이 증가했다. 도소매업 임직원 수가 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식업과 서비스업의 임직원 수는 각각 7만1000명, 2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가맹본부의 6.8%가 해외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75.4%가 중국에 자리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가맹본부의 직영점이 아닌 일반 가맹점의 2014년 총 매출액은 42조9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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