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누리과정 등 현안 해결 우선 노력”

2016-01-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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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준식 사회부총리가 취임하면서 누리과정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13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누리과정을 포함한 유아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생애 초기부터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진정한 축복이 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학생들이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개인이 가진 가치를 존중받고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창의성 교육을 강화해 학업성적만으로 평가받지 않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가정환경, 장애, 지역여건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교육기회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 갈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겠다“며 “수업과 평가방법의 혁신을 통해 학교교육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선행학습의 근절, 학교교육에 충실한 입시, 사교육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또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을 과도한 학업과 스펙 경쟁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이 배우는 데 보람을 느끼고 행복해하면 우리의 미래도 밝을 것이고, 좌절하고 불행해하면 우리의 미래도 어두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스스로 창출하고 바른 인성으로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인재, 스스로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과제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목표를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복잡한 정책을 만들고 만들어진 정책을 자주 바꾼다면 이 역시 우리 학생을 비롯한 국민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동안의 정책을 꼼꼼히 보완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튼튼한 징검다리를 하나씩 놓아가는 심정으로 직분을 수행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인성, 창의성, 도전정신의 가치를 가장 존중하는 교육의 기본목표를 차근차근 이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학생들이 생명존중과 안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서로 배려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기초 생활습관을 내면화시키는 데 힘쓰겠다”며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해 자라나는 세대가 균형 잡힌 역사인식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 부총리는 자유학기제와 관련해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사춘기 시절의 열정이 긍정적으로 발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학교교육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올해는 자유학기제가 전체 중학교로 전면 도입되는 첫 해인만큼 현장에 잘 정착하고 발전해 우리 교육 전체를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또 “대학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새로운 사상과 학문을 창출하는 학문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대학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이 이러한 역할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개혁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다만 다양한 대학을 획일적인 기준으로 줄 세우기 보다는 각자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스스로 정립한 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정한 진단에 따른 정원 조정과 대학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학이 사회수요에 부응하고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경쟁보다는 입학한 학생을 더 잘 가르치는 데 정성을 쏟고 기초연구 내실화와 기업과의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창조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며 “단기적 성과에 치중해 학문후속세대의 양성이나 기초학문 발전과 같은 대학의 기본 책무에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젊은이들이 학비 부담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평생 직업교육을 활성화해 교육이 학교 안과 학령기 학생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직업세계와 긴밀히 연계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질 높은 직업교육을 받으며 취업과 창업에 성공하고 직장에 다니는 성인이 원하는 시기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평생 동안 능력을 개발하고 학벌이나 스펙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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