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6년 새해와 함께 급격히 출렁대고 있는 중국 증시가 12일 가까스로 3000선을 사수했다. 위안화 환율이 다소 안정된 것이 하락세를 일단 저지해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는 무섭게 요동쳤다. 지난 4일과 7일 무려 네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이번주 첫 거래일인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이상, 선전 증시는 6% 이상 급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비슷한 곡선을 그리며 전거래일 대비 7.29포인트(0.39%) 오른 1855.39로, 선전성분지수는 81.25포인트(0.80%) 상승한 1029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다소 상승폭이 컸다. 전거래일 대비 41.17포인트(1.95%) 주가가 오른 214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보합세는 원자력발전, 인터넷 테마주, 증권주 등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뛰어 이끌었으며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에서 10% 가량 급등 상한가를 친 종목은 46개였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2241억4000만 위안, 3266억1000만 위안으로 총 5507억5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저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원자력발전 관련 테마주로는 중국일중(601106), 아오터쉰(002227) 등이 상한가를 쳤고 인터넷 테마주로는 쿤룬완웨이(300418), 성톈인터넷(300494) 등 주가가 10% 가량 급등했다.
이 외에 증권주와 의료종목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흠의료(300453) 주가가 8.5%, 구안의료(002432), 디루이의료(300396) 등 주가가 각각 7.01%, 4.91%씩 뛰었다.
증권주 중에서는 동흥증권(601198)이 5.63%, 장강증권(000783), 동북증권(000686) 등도 3%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