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월의 꽃과 새, 수선화(위)와 호랑지빠귀(아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1월의 꽃과 새는 ‘수선화’와 ‘호랑지빠귀’이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수선화는 여러해살이 구근식물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제주도에서는 겨울철 눈 속에서 피어난 수선화를 볼 수 있다.
눈 속에 피는 꽃이라 하여 수선화를 ‘설중화’라고도 부른다.
호랑지빠귀는 제주도에서 1년 내내 관찰되는 텃새이다. 숲 속에서 총총 뛰거나 몸을 낮춰 민첩하게 먹이를 찾아다니며, 여름에는 낙엽을 들춰 지렁이를 주로 잡아먹고 겨울에는 땅 바닥 또는 나무에서 열매를 찾아 먹는다.
번식기가 되면 새벽녘과 밤에 가늘고 긴 금속성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흡사 해녀의 숨비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제주도에서는 ‘좀녀새’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