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시 차원에서 보육대란 막겠다"

2016-01-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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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시 차원에서 보육대란을 막겠다며 누리과정 예산 긴급지원 대책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소모적 누리과정 예산논쟁으로 학부모를 비롯해 어린이집 현장은 불안·찬바람이 감돌고 있는 실정이다.
누리과정은 만 3∼5세아의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 최근 누리과정 예산 편성 파행 사태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어 시가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다.

현재 안양지역은 매년 12월부터 새해 1월 어린이집 입소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기간이지만 보육료를 학부모가 부담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신규 상담보단 오히려 퇴소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이 처럼 보육대란으로 학부모들의 직접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중순까지 누리과정 예산 편성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 우선 단기적으로 시 차원에서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제도적으로 지원 할 순 없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과 보육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관계자들의 불안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시 차원에서 직접 방안을 강구해 보육대란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유아 단계에서의 교육과 보육은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출발선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자는 취지도 있다.

이필운 시장은 “우리시는 명품 교육도시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로, 더 이상 정치적인 이유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시 의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누리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 대책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도 누리과정 예산을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시군에는 도 차원의 지원 약속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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