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 내수판매 183만대 '사상최대'...수출 전년비 2.8%↓

2016-01-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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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183만대로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러시아와 중남미, 중국 등 신흥시장 경제 침체로 2.8% 감소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출시, RV 수요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한 1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자동차 내수판매는 2011년 157만7000대, 2012년 154만1000대, 2013년 154만대, 2014년 166만1천대, 2015년 183만3000대 등이다.

내수판매 중 국산차는 개소세 인하와 캠핑문화 확산에 따른 RV 수요 증가, 신차 출시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한 156만대에 달했다.

수입차 판매는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수입차에 대한 선호 확대와 마케팅 강화, 다양한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한 28만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수출 감소와 하반기 자동차사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내수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0.7% 증가한 456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북미와 유럽연합(EU) 등지로의 호조세에도 러시아, 중남미, 중국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298만대를 나타냈다.

경차 수출 증가와 국제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평균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금액은 전년보다 6.4% 감소한 45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인 북미, EU, 태평양 지역 등지로 수출은 증가했으나 동유럽·중남미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축소됐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자동차 수요 회복과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19.2% 급증했다.

EU 지역은 프랑스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었으나 영국, 독일, 스페인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10.4% 증가했다.

신흥시장 가운데 동유럽은 러시아의 경기 침체와 통화가치 하락으로 자동차 수출이 58.9% 급감했다.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브라질의 경기 침체로 13.8% 축소됐다.

차급별로는 다목적 차량이 신형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 확대로 경차와 더불어 수출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완성차 국내 판매는 개소세 인하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으나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과 생산은 각각 5.6%와 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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