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 정부, 중기 중국 진출 지원 '드라이브'

2016-01-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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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난해 12월2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에 따라 정부가 중견·중소기업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수출에 있어 중국시장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대(對) 중국 수출 정체가 가시화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차별화되고 전략적인 중국시장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대 중국 ‘2015년 수출액비중(중국수출액/전체)’은 32.1%다. 대 중국 수출증가율(%)은 2013년 8.6%, 2014년 0.4%, 지난해 5.6%다.

10일 중소기업청은 중국 수출정체를 극복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국 진출 특화 프로그램인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업은 2013년 9월 제13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중국 내수시장 진출방안’ 후속조치로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도입됐다.

올해엔 한·중 FTA 발효 등으로 국내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과 규모를 기존 5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대폭 확충했다.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은 준비단계와 이행단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최대 연간 5000만원을,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2차년도 재선정을 통해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해 2년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온라인(www.exportcenter.go.kr)을 통한 신청․접수 후 현장실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총 210개사 내외)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신청 자격을 완화해 중국수출 실적이 적거나 없는 기업도 지원가능하게 개선, 기존 수출 실적보다는 수출 성장 잠재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청은 올해 수출역량강화,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 등 25개국 해외진출 및 해외마케팅사업에 3608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2711억원에 보다 33% 증가한 규모다.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특성에 적합한 진출 정략은 고도화하고, 14개 지역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사업도 신설했다.

중국 진출에 따른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중국인증 지원금은 올해 24억6000만원에서 내년 71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사업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의료기기, 특수화장품, 보건식품 등 오랜 사업기간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유망한 기업을 선정해 수출실적 500만달러 달성 시까지 지속적이고 충분한 정책지원을 제공하는 유망수출기업 집중지원프로그램도 지원금을 올해 226억원에서 내년 379억원으로 확대했다.

유망수출기업 집중지원프로그램은 전국 14개 수출지원센터와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등 지원기관이 협업해 지역 내 유망수출기업을 직접 발굴해 기업별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수출 전과정에 대한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는 지원 정책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금은 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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