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에 데이터센터 구축 발표 '국내 클라우드시장 공략 본격화'

2016-01-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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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5번째 리전(데이터센터)인 서울 리전이 7일부터 가동된다고 발표했다.

이제 국내 기업들과 국내에 고객을 둔 글로벌 기업들은 AWS의 선도적인 인프라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을 구축하고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AWS는 서울 리전이 가동됨에 따라 국내 개발자와 기업뿐 아니라 한국에 최종 사용자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은 서울 리전을 통해 국내에서 밀리세컨드 (millisecond, 1000분의 1초) 단위의 속도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 및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WS 서울 리전은 두 개의 가용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가용 영역은 각기 독립된 전원, 네트워킹, 연결성을 갖추고 지리적으로 분리된 데이터센터로 구성됐다. 한 가용 영역은 다른 가용 영역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돼, 한 개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된 것 보다 훨씬 더 높은 데이터 가용성, 내결함성 그리고 확장성을 제공한다.

서울 리전 가동으로 AWS는 전 세계 12개의 리전에 걸친 총 32개의 가용 영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중국, 인도, 미국 오하이오, 그리고 영국에 추가로 4개의AWS 리전과 9개의 가용 영역이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앤디 재시 AWS 글로벌 총괄 사장은 “기업들이 AWS의 인프라 기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서 훨씬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파트너 및 고객 에코시스템, 성숙된 기술, 보안성, 그리고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그 동안 많은 한국 고객 및 파트너들이 AWS 활용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추진 원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한국에 AWS 인프라 설립을 요구해왔다"고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의 고객으로, 150여 종류의 게임을 150여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게임 개발사인 넥슨이 AWS를 이용하고 있다.

넥슨은 2014년 기준, 연간 매출 1조 6천억원 중 68%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게임 업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상원 넥슨 신규개발통괄 부사장은 “게임 개발사들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결실로 이어진다는 확신 없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넥슨은 AWS를 사용함으로써 큰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예측하기 힘든 유저 트래픽에 대해서도 민첩하게 대응하는 등, IT 인프라를 보다 비용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모바일 MMORPG 게임인 ‘HIT’ 또한 100% AWS에서 서비스 중으로, 이는 최단 기간 내에 국내 모바일 시장 매출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설립된 새로운 AWS 서울 리전을 통해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빠른 응답속도를 필요로 하는 국내 PC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도 AWS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WS는 새로운 리전과 더불어, 한국에서의 클라우드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 한국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AWS 파트너 네트워크(AWS Partner Network, APN)에는 AWS 클라우드에서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와 시스템 통합업체(SI)가 포함된다.

안랩, 드림라인, 한글과컴퓨터,아이지에이웍스, 티맥스소프트와 같은 ISV 파트너는 AWS 솔루션과 결합해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보안 및 연결 솔루션을 제공한다. 베스핀글로벌, GS네오텍, 메가존 그리고 브이시스템즈 등 SI 파트너는 AWS로의 이전 및 AWS 상에서의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하며, 폭 넓은 모니터링과 자동화, 고객의 AWS 환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AWS는 서강대, 연세대 그리고 서울대를 포함한 8개의 국내 대학교와 함께 클라우드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AWS 에듀케이트(AWS Educate)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5월 한국에 도입된 이래로, 1,000여명의 국내 학생들이 AWS 관련 수업과 ‘멋쟁이 사자처럼’과 같은 비영리 e-러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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