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 이후 '반(反)부패', '의법치국(依法治國)'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에 중국법원박물관이 등장했다.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법원 발전사와 성과를 보여주는 고대서적, 문서, 문물 등을 전시하는 법원박물관이 6일 베이징에서 개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법원박물관을 방문하면 현 지도부가 매서운 반부패 칼날로 때려 잡은 거대 호랑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법위원회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재판 문서와 증거품 등도 볼 수 있다.
법원박물관이 보유한 2488권의 고대 법률과 의학 관련 서적 중 2000여권이 전시돼있으며 시진핑 지도부가 강조하는 '의법치국'의 성과를 과시하는 '전면적 의법치국 추진, 위대한 부흥의 길로' 테마 전시관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 외에 테마전시관에서 '일본 전범 재판' ' 홍콩·마카오·대만 지역 법원' '세계 각국 법원', '중국 고대 재판소'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법률상식 교류관에서는 모의재판도 체험할 수 있다.
중국법원박물관은 단체, 개인 모두에게 무료 개방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한다. 중국법원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