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만 9000명의 공직자를 견책했다"고 발표했다고 상해일보(上海日報)가 같은 날 보도했다. 이로써 2012년 12월 처음으로 8항 규정(八项规定)을 정한 이후 징계당한 공직자는 총 13만 명이 된다.
이는 그 전 해인 2014년 7만 1000명을 견책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든 숫자였으나 기율위는 "처벌 당한 전체 공직자 수는 줄었지만 고위 간부가 처벌받은 경우는 더 늘었다"며 "아직 부정부패의 뿌리가 깊은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2015년 8개 성(省)과 441개 도시, 3800곳의 지방 간부급 이상이 처벌 받은 경우는 2014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항 규정은 허례허식 타파와 근무 태만 방지, 사치 향락 근절 등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