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이정도 수협중앙회 칭다오(青岛)대표처 대표는 6일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국산 수산물이 중국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날이 머지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국내 수산업계는 한중 FTA를 1997년 7월 1일의 수산물 완전개방에 못지 않은 크나큰 사건으로 보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매년 10억불을 넘나들던 그래서 국가발전의 큰 한 축을 담당했던 수산물 무역수지 흑자는 불과 개방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옛날의 꿈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한중 FTA가 타결이 되더라도 20년여 년 전처럼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당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고 나름대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왔습니다.
압도적인 세계 1위의 수산물 생산국, 수출국 앞에 대한민국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우는 모습보다 훨씬 더 열악한 여건 하에 놓여 있어 정녕 위기임에는 분명하지만 나름대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와 지원도 있었고 그럴만한 여건도 조성되었습니다.
수협에서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2014년 6월 상하이(上海)에, 작년 7월 칭다오에 대표처(수산물 수출지원센타)를 개설·운영하여 국산 수산물을 홍보하고 수출업체에 대한 총력 지원을 통하여 한국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입측면의 대책과는 별도로 수출측면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동안 대표처 기능만으로는 활동에 한계가 있어 금년 초에는 웨이하이에 무역법인을 만들어 대표처, 수산기업 및 다른 지원기관들과 공조하여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국산 수산물의 중국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자 합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향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다 다양한 국산 수산물이 중국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날이 머지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붉은 원숭이의 해 여러분 모두에게 지혜와 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