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 포르투갈 최고 명문 포르투 이적 임박

2016-0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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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토리아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4)이 포르투갈 최고 명문클럽 FC포르투로 이적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최대 스포츠지 ‘아 볼라’는 “포르투가 석현준 영입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이 될 전망이며 며칠 내로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석현준은 7일 새벽 스포르팅리스본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비토리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총 5년이 예상되며, 포르투가 비토리아 측에 지급하는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0억원)로 추정된다. 

석현준은 올시즌 리그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리그 득점 3위에 해당한다. 각종 컵 대회를 포함하면 11골이나 넣었다.

그는 축구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에 무작정 찾아가 테스트를 통해 입단해 초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 받았지만 이후 부진하며 몇 개의 클럽을 전전해야 했다.

결국 유럽 무대를 떠난 석현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하지만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돌아온 유럽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았고, 결국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이적이 확정되면 그의 도전 인생도 결실을 맺게 된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2003/04시즌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포르투는 잠재력 있는 선수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데 뛰어난 수완을 지녔다. 포르투를 거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페페, 다닐루, 하메스 로드리게스, 첼시의 라다멜 팔카오, 맨체스터 시티의 페르난두,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석현준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뜻이며, 동시에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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