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새로운 소득 작목 영덕 해방풍(海防風) ,발굴

2016-0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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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덕군은 올해 초부터 지역의 새 소득원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병곡면 덕천리와 영해면 원구리 일대를 중심으로 해방풍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해방풍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2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공동 추진되고 있다.

해방풍 사업은 영덕의 시설재배(부추·시금치) 작물이 연작 장해가 발생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작목으로 발굴하게 됐다. 해방풍 사업은 노지재배작형을 시설재배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일반 노지재배에서 4~5월과 9~10월에만 출하돼 해방풍이 생산되지 않는 시기, 즉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철 시설하우스의 수막재배로 해방풍을 출하한다는 전략이다.

겨울 재배를 위한 2중내재형 수막시설하우스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7000㎡(하우스 12동)를 설치해 일부는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일부는 올 연말 파종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수막재배 시 적어도 연 15~20회 정도(노지 6~7회)의 수확이 가능하며 1회 수확 시 10a(300평)당 170~200㎏의 수확이 가능하며, 이때부터는 단경기이므로 ㎏당 7000~1만5000원에 판매돼 해양성 작물로는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부추와 시금치에 들어가는 노동력의 절반밖에 들지 않으므로 농가경영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해방풍은 예로부터 중풍을 막고 신경안정과 해열작용에 뿌리를 이용해 왔으며, 현재는 그 잎을 활용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파종 5~6년 후에 수확량이 떨어져 경제성이 낮아질 때부터는 뿌리를 한약재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영덕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2020년까지 재배면적을 100ha까지 확대해갈 계획이며 시금치와 부추시설 재배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자체 종자채종포도 운영해 조기에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방풍 재배기술체계를 정립해 영덕군을 해방풍 전국 제1 주산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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