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연극연출가들의 3색 릴레이 공연 펼쳐진다

2016-01-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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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가 신진 연출가의 작품을 개발부터 무대공연까지 논스톱으로 지원하는 '뉴스테이지'에 선정된 작품 세 편을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3주 동안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뉴스테이지'는 서울문화재단이 신진예술가를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의 연극 분야로, 젊은 예술가를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서울연극센터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박웅(37), 정주영(33), 박정규(34) 세 명의 연출가는 독창성 있는 이야기를 희곡으로 풀어내는 가능성을 인정받고, 연출가로서의 작업적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30대의 젊은 창작자들이다. 이들은 '뉴스테이지'에 선정된 이후 낭독회, 전문가 멘토링, 워크숍 과정을 거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박웅의 ‘생이 사를 지배할 때’는 무협으로 전 세계적인 자본의 패권다툼을 치환해 지금 시대의 정신과 삶에 대해 되묻는다. 박웅의 주요작품으로는 ‘치킨게임’, ‘죄수의 딜레마’ 시리즈가 있으며, 두산 빅보이 어워드,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희곡부문, 오화섭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인 정주영의 ‘#검색하지마’는 훔쳐보기와 보여주기 그리고 바라보기의 디지털 세상에서 자기과시욕과 분열 문제를 풀어낸다. 정주영은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로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연극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박정규의 ‘안녕, 파이어맨 – 강기춘은 누구인가’이다. 이 작품은 신작희곡페스티벌 수상작으로,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소방관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젊은 창작자가 꾸준히 자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초예술지원-유망예술지원-예술작품지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직접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간접지원수단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극창작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연극센터와 남산예술센터가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 1만 5000원, 예술인 1만원. 문의 02-743-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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