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채 2016년에도 뜨거운 인기

2016-01-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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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과 중국경기 둔화의 악영향 적어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국제 금융시장에서 인도 국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년 간 아시아 국가들 국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인도 국채가 글로벌 펀드 투자자들 사이에서 2016년에도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4일 보도했다. 

인도 국채가 이처럼 환영받고 있는 이유는 인도 경제가 최근 글로벌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가하락과 중국의 경기둔화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10년 만기 국채딜러들과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올해까지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2003년이후 가장 장기간 동안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1조 50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핌코 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운용본부 아시아총괄인 루크 스패직은 "우리는 인도 채권의 비중을 많이 늘리고 있다"면서 "인도 채권은 높은 이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도의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인도 채권의 가격이 국내적 요인이 아니라 국외적인 요인으로 가격 하락을 보이는 경우에는 좀더 사들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국채는 지난해 8.1%의 수익을 냈으며, 원유가격하락으로 인도 국재재정이 개선되면서 지난 2014년에는 16.5%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2016년 연말까지 인도 국채의 이자률은 7.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현재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인도 10년만기 국채의 이자률은 7.73%이다. 


인도의 경제의 향후 10년간 전망 역시 매우 희망적이다. 미국 하버드대 국제개발센터(CI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가 2015∼2024년 10년간 연평균 7.0% 성장률로 조사대상 124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고속성장을 했던 중국은 2024년까지 4.28%로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CID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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