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신년사를 통해 이윤‧품질‧안전 경영 화두를 던졌다.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택시 2대로 시작해 그룹을 이끌어온 열정과 집념을 다하자는 뜻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창업초심(創業初心)’으로 정했다.
박 회장은 1등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이윤, 품질, 안전 경영을 주문했다.
박 회장이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이윤 경영이다. 모든 조직이 우선순위에 이윤을 둬야 한다고 이윤이 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자고 강조했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도, 500년 영속기업도 이윤 없인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기업의 목적이 단순한 이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기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이윤뿐”이라며 “이윤 없인 어떤 목적이나 목표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그룹은 지난 2010년 이후 이익율이 급격히 하락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윤의 극대화를 통해 금년 영업이익 목표를 기필코 달성, 기업가치를 올리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품질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자고 주문했다. 과감한 투자로 품질을 향상시켜 이윤을 창출하는 데 힘 쏟을 것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품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제품의 품질, 기술의 품질, 서비스의 품질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올림으로써 이윤을 향상시키자”며 “품질을 최우선하는 품질 경영을 위하여 조직의 문화를 바꾸고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전사고 제로화(Zero化)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안전 경영은 내 생명이 중요하면 다른 사람 생명도 중요하다는 경영자의 철학 없인 불가능하다”며 “항공, 고속 등의 고객에 대한 안전사고, 모든 그룹사의 산업안전 사고 제로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위기는 곧 기회’임을 강조하며 위기와 기회를 적절히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중국 경제 둔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수출감소, 엔저 지속 등 헤쳐 나가야 할 이슈가 산재해 있다”면서도 “저유가와 한일관계 개선, 에어서울 출범 등은 우리가 활용해야 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