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전문)

2016-01-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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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사진=세아그룹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성장의 전기(轉機)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회장 신년사 전문.
세아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들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운 시황으로 인해서 반감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우리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어두운 현실을 밝은 미래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와 자신감으로 새해의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딥시다.

근래 우리 세아의 주력 사업분야인 철강산업의 시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날 IMF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우리는 수 차례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었습니다만, 당시의 어려운 상황이 일시적, 단기적이었다면, 지금은 구조적이고도 장기적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시장은 위축되고, 판매 경쟁은 가열되었으며, 가격은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삼중고(三重苦)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시황 속에서 생존하며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나, 보통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응 태세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내의 모든 조직과 구성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각 조직이 지난 한 해 동안 심도 있게 마련한 경쟁력 차별화 전략 방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실천에 옮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고통을 수반하는 어려운 일입니다. 어렵기 때문에 달성 여부에 따라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시황이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성장의 전기(轉機)를 찾아내야만 하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쉬지 않고 미래를 위한 성장 잠재력을 크게 키워 나가야 예고 없이 찾아올 기회 또한 제대로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성장 잠재력은 R&D와 인재의 육성, 원가경쟁력의 획기적인 제고, 고객의 저변 확대가 그 핵심이 될 것입니다.

세아인 여러분!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반세기 동안 정도를 지키며 쌓아온 피땀 어린 경험과 고객의 깊은 신뢰, 그리고 여러분의 애사심이 우리가 가진 강력한 힘의 원천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겠지만,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쇠처럼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며 새 시대를 돌관해 나갑시다.

‘위기는 기회를 싸고 온 선물 포장지’라는 말처럼 이 역경을 통해 세아는 더욱 단련된 강철 같은 모습으로 또 다른 반세기의 주역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아 가족 여러분!
우리가 겪어야 할 시장의 변화를 또 다른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받아들이고 자신감과 투지를 갖고 새로운 한 해를 활짝 열어 나갑시다.

2016년 새해 아침
회장 이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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