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시작은 김혜수다. 22일부터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로 케이블 채널에 첫 족적을 남긴다. KBS 2TV ‘직장의 신’(2013)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조폭을 동네 동생 다루고 빛보다 빠르게 수갑을 채우는, 현장에 살고 현장에 죽는 15년 차 베테랑 형사를 맡았다.
고현정 MBC ‘여왕의 교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5월 방송 예정인 노희경 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가 그것.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리는 작품이다. 고현정 역시 케이블 첫 진출이다.
한동안 스크린으로만 만났던 송혜교 역시 오는 2월 방송되는 KBS2 ‘태양의 후예’로 시청자를 찾는다. 3년 만에 복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 5월 제대한 송중기와의 만남, 영화사 NEW의 드라마 도전작으로 기대를 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안방 복귀도 기대해볼 만하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미국 CBS 법정수사극 ‘굿 와이프’의 국내 버전 출연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이다.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아내가 13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으로, 만약 전도연이 출연을 결정한다면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드라마 출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