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31일 공정성 훼손 행위가 드러나 서울로봇고 교장공모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서울로봇고 개방형 교장공모제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민원에 대해 감사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특정 교사가 네이버밴드를 통하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장공모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사실로 판단돼 관련 지침에 따라 교장공모제의 중단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밴드를 운영했던 로봇고의 한 부장교사는 서울교육청이 교장공모제를 중단하자 서울교육청 장학관이 지원하면서 제출한 학교경영계획서가 교사 작성 학교교육계획서를 표절했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기존 외부 산업계 출신 교장을 영입하려는 교사와 이에 맞서 교육계에서 교장을 내려는 측과 갈등이 일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장학관은 29일 공모 참여를 철회한 상황이다.
서울교육청은 공정성 훼손행위에 대한 조치가 완료된 이후 관련 지침에 따라 교장공모제를 다시 실시해 마이스터고 지정 취지에 적합한 능력 있는 교장을 임용할 예정이라며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개방형 교장공모제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모대상학교 교감 연수 및 공문 등을 통해 철저하게 지도하고 불공정 요소가 발견될 경우 조사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