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8만5천여 필지 세계측지계 변환 완료

2015-12-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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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물량의 15%인 96개 지구, 1억6442만4000㎡ 변환 마무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15년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이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사용해 오던 동경원점 지적측량기준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국가시책사업이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일본지형중심의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옴으로써 세계표준인 측지계와 남동방향으로 약 365m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의 변환 사업물량은 총 57만6천여 필지, 9억8010만9107㎡다.

시는 지난해부터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3만9318필지, 8481만6000㎡에 대해 변환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도 전체 사업물량의 15%인 96개 지구에서 8만5278필지, 1억6442만4000㎡의 변환을 완료했다.

특히,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외부측량업체에 사업을 위탁하지 않고, 군·구 공무원으로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T/F팀을 구성해 직접 GPS 측량과 현지 검증을 실시함으로써 약 2억7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인천시는 2016년에도 전체 사업물량의 10% 이상(약 6만필지)을 세계측지계로 변환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함으로써 일제잔재 청산을 이룰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면 시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측량서비스 제공으로 토지경계 분쟁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공간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적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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