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빈병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내 주류 제조사들이 중국산 소주병을 수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에 병을 공급하는 동원테크팩은 최근 일부 물량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새 병으로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연말 송년회 등으로 술 소비량이 늘자 소주병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대부분의 빈병제조 업체들이 쉬지않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납품 물량을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이트진로 역시 삼광글라스 등 3곳의 업체로부터 병을 구입하고 있지만 최근 주류 생산량만큼 병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병 수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