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중국 광저우‧청두) 윤태구‧이소현 기자 = 난공불락 요새였던 쓰촨성은 예로부터 풍부한 자원과 식량이 넘쳐나는 곳으로 ‘천부지국(天府之國)’이라 불렸다. 지금은 '하늘의 곳간'을 열고자하는 세계 글로벌 기업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를 칭따오(청도‧靑島)와 착각할 정도로 낯선 동네지만, 요즘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와 ‘서부대개발’ 정책은 이런 인식을 뒤흔들고 있다. 우리에겐 중국의 시골 동네쯤으로 상상되는 쓰촨이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아래 ‘돈줄’이 흐르는 비즈니스 중심지로 뜨고 있는 것이다.
실제 쓰촨성 청두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296개사가 입주해 있다. 국내 대기업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CJ그룹,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금호고속 등도 진출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광둥성은 중국을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주요2개국(G2)의 반열에 올린 개혁개방의 출발점이다. 올해 9월까지 광둥성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2522억 위안에 달한다. 올해 GDP 증가율만 하더라도 1분기 7.2%, 2분기 7.7%, 3분기 7.9%다.
중국산의 공습은 ‘대륙의 실수’ 샤오미로 대변되는 전자제품을 넘어 자동차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굴지의 국내 대기업들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중국 굴기’에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중국 일대일로의 핵심지 쓰촨성 청두와 화남지방 최대 무역도시인 광둥성 광저우 현지에서 ‘한류’와 ‘품질’‘온라인 마켓’을 활용하는 중국시장 ‘붐업’ 전략을 찾을 수 있었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를 칭따오(청도‧靑島)와 착각할 정도로 낯선 동네지만, 요즘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와 ‘서부대개발’ 정책은 이런 인식을 뒤흔들고 있다. 우리에겐 중국의 시골 동네쯤으로 상상되는 쓰촨이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아래 ‘돈줄’이 흐르는 비즈니스 중심지로 뜨고 있는 것이다.
실제 쓰촨성 청두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296개사가 입주해 있다. 국내 대기업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CJ그룹,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금호고속 등도 진출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광둥성은 중국을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주요2개국(G2)의 반열에 올린 개혁개방의 출발점이다. 올해 9월까지 광둥성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2522억 위안에 달한다. 올해 GDP 증가율만 하더라도 1분기 7.2%, 2분기 7.7%, 3분기 7.9%다.
중국 일대일로의 핵심지 쓰촨성 청두와 화남지방 최대 무역도시인 광둥성 광저우 현지에서 ‘한류’와 ‘품질’‘온라인 마켓’을 활용하는 중국시장 ‘붐업’ 전략을 찾을 수 있었다.
◆ 품질 갖춘 제품, 한류 마케팅으로 ‘中心’ 공략...뜨는 O2O 시장 ‘주목’
중국 청두와 광저우에서 만난 현지인들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에 공감했다. 아이폰‧삼성 등 프리미엄 폰을 갖고 싶지만 품질이 나쁜 ‘짝퉁’을 사는 일은 드물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쓰촨성 청두시 럭셔리 거리 타이구리(太古里)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한 여대생(22)은 맥북으로 과제를 하고 아이폰6플러스로 머그잔에 담긴 사진을 찍어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에 공유했다. 그는 “주위 친구들 모두 비싸지만 아이폰을 사고 싶어 한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품질이 좋아 오래 쓸 수 있어 선호 한다”고 말했다.
‘가성비’가 좋은 중국제품에 대한 신뢰도 두드러졌다. 광둥성 광저우 고급백화점 내는 삼성, 애플 등의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비보,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제품이 대거 진열돼 있다.
광저우 최대 럭셔리 쇼핑몰 타이쿠후(太古匯)에서 만난 한 여대생(20)은 “중국인들은 예전에 애플 또는 삼성 제품만 찾았다면 요즘은 저렴한 가격에도 괜찮은 성능을 보이는 중국 제품들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품질 좋은 한국제품에 한류 마케팅은 금상첨화다. 실제 청두 현지에서 본 한류 붐은 상상외로 컸다. 춘시루(春熙路) IFS몰에 자리잡은 착즙기로 만든 생과일 주스를 파는 ‘휴롬팜’에서는 별에서온 그대, 시크릿 가든 등 한국 드라마 이름을 딴 생과일 주스로 중국 한류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찬미 청두 휴롬팜 사장은 “특히 ‘별그대’ 주스 싱싱더니(星星的你)는 40위안(약 7200원)으로 매장에서 비싼 편이지만, 가장 인기가 많다”며 “한국산 제품을 신뢰하는 중국인들에게 한류 드라마를 이용한 마케팅이 통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뜨고 있는 타오바오(淘宝) 등 현지 온라인 마켓을 활용한 마케팅도 주목된다. 최광수 코트라 청두 관장은 “한류와 함께 유통망에서는 한국산 제품 모시기가 지속되고 있어 품질 효과가 입증된 제품에게는 상당한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며 “현지 온라인 마켓 활성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받는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시장을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