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사업화 원스톱 지원"…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

2015-12-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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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 업체 연내 입주…내년에 25개 '킬러 콘텐츠' 배출

박근혜 대통령 개소식 참석 "문화콘텐츠산업은 지속가능성장 담보하는 청년산업"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융복합 문화 콘텐츠 양성소 역할을 할 '문화창조벤처단지'가 29일 서울 청계천로 옛 관광공사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정부가 2017년 말까지 구축할 예정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2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융·복합 문화 콘텐츠로 구체화하도록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개소한 바 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유망한 개인 및 기업에 장소를 제공하고 사업화를 위한 기획부터 제작, 투자유치, 시장 개척, 마케팅, 기업 경영까지 한 건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한테는 그동안의 성장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큰 발전을 선도하여 신산업을 일으키고 365일 멈추지 않는 경제재도약의 심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문화콘텐츠산업은 제조업의 2배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청년의 열정으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청년산업"이라며 "앞으로 이곳에서 문화융성시대를 열고 창조경제의 꽃을 피워낼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글로벌 문화산업을 선도해나갈 인재와 우수한 기업들이 끊임없이 탄생하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93개 업체(독립공간 42개·열린공간 51개)가 올해 말까지 입주한다. 이들 입주 기업에는 임대료 면제부터 관리비 지원까지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업무 공간 외에 렌더팜룸, LED룸, 버추얼센터, 프로젝션 테스트룸, 영상편집실 등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성과물로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설인 '셀 팩토리'가 갖춰져 있다. 창작물을 곧바로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인 '셀 스테이지'도 지하 1층과 1층에 들어선다.

이 건물 16층에 있는 '셀비즈센터'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사업화·유통·네트워크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입주기업 가운데는 이미 사업화 과정이 상당히 진척된 기업도 있는 만큼 내년 중 20개 이상의 '킬러 콘텐츠'도 나올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나아가 문체부는 내년 3월 문화창조아카데미까지 개관하면 아이디어의 기획 개발부터 사업화, 인재 양성까지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면서 문화창조융합벨트 가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CJ그룹과 경기도는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고양시에 'K-컬처 밸리'를 조성, 대규모 한류콘텐츠 거점을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와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2천600억원 규모의 투·융자 펀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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