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FTA 발효 1년, 수출 전년比 '7.5%↑'…100억8000만 달러

[출처=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호주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이 공개한 ‘한·호 FTA 발효 1년,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FTA 발효 후 대 호주 수출은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93억8000만 달러에서 100억8000만 달러로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세계 수출액은 7.4% 감소했다. 호주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해 4.3%에서 올해(10월 기준) 5.7%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해양플랜트였다.

관련기사

• FTA 발효, 세계 3위 '경제영토' 보유국…수출물품 원산지검증도 5배 '껑충'
• 정부, 한ㆍ중 FTA 지원사업 통합공고…34개 세부사업에 2500억원 지원

해양플랜트는 전년대비 553.7% 늘어난 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석유제품의 경우는 유가 하락으로 1.5% 줄어든 37억2000만 달러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는 엔저 등의 영향으로 3.5% 하락한 16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의 감소치는 6.1%다.

올해 5%에서 0%로 관세 철폐된 철 구조물은 15.9% 증가한 10억 달러였다. 또 동제품과 알루미늄 제품은 각각 18.8%, 111.3% 증가한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 금액은 전년대비 20.5% 감소한 14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승환 FTA집행기획담당관실 과장은 “한국·호주 FTA 발효 3년차인 2016년에는 추가로 관세 철폐가 이뤄진다”며 “FTA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