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김치공동브랜드 '김치광'이 중국 칭다오(靑島) 김치업체 2곳과 3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시와 사단법인 광주 명품김치사업단은 최근 칭다오에서 중국 김치업체인 경복궁사, 코시안사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광주 세계 김치축제에 참여해 수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에 이은 후속조치다. 수출 물량은 70t(3억원 상당)이며 첫 수출은 배추김치, 갓김치, 무침 김치 등 3개 품목이다.
시 방문단은 판로 개척과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공항 면세점에 김치 업체를 입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전남 광양시의 경전선 폐 철도부지가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시범사업'에 '광양읍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광양시는 문화·예술 융성의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은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광양읍 세풍리 동일터널에서 사곡리 사라실 예술촌까지 7km(15만2000㎡)의 철도폐선 부지를 활용해 문화, 예술, 생태, 관광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내년 초부터 광양읍 세풍리 동일터널에서 광양장례식장까지 3.4km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테마꽃길을 조성하고, 광양장례예식장에서 유당공원 사거리까지 1.3km 구간에는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예술 테마 거리를 만든다.
유당공원 사거리에서 목성지구까지 0.9km는 공원, 목성지구에서 동천교, 쌍고터널, 사라실 예술촌까지 1.6km는 아트경관터널과 힐링 산책길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80m 해상 낚시다리…보성 득량만 낚시공원 개장
전남 보성군이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득량만 낚시공원'을 조성했다. 군은 최근 득량면 비봉리 선소항에 '득량만 바다낚시공원' 준공식을 열고 이 공원을 해양레포츠 산업의 거점으로 삼아 보성 녹차와 결합한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수심이 깊은 선소항 앞 바다 속에는 인공어초가 설치돼 있어 씨알 좋은 감성돔과 숭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바다낚시관광지다.
보성군은 지난 2010년부터 사업비 49억원을 들여 선소항에서 바다까지 170m 길이의 다리를 조성했으며, 이 중 80m는 해상 낚시터로 꾸몄다. 군은 임시운영 기간을 거쳐 시설 보완 후 내년 2월 유료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득량만 바다낚시공원은 어촌문화체험과 바다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선소어촌체험마을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덕분에 백악기 공룡알 화석지, 비봉공룡공원, 바다의 최상 레포츠인 비봉 마리나항만이 완료되면 사계절 해양레포츠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학 유물 4건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전북도가 사발통문(四鉢通文)과 흥선대원군 효유문(興宣大院君 曉諭文), 양호전기(兩湖電記), 군산 은적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등 6건을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사발통문은 동학혁명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 해인 1893년 11월 전봉준을 비롯한 22명의 동학 간부들이 모여 농민군의 최종 목표를 적은 문서로, 주모자를 알 수 없도록 사발처럼 둥근 형태로 서명한 것이다.
이 사발통문은 동학농민혁명이 계획적인 혁명운동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현재 남아있는 동학 유물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흥선대원군 효유문은 흥선대원군이 동학농민군에게 해산할 것을 종용한 문서이며, 양호전기는 동학농민군의 토벌군 책임자인 양호초토사 홍계훈이 조선 정부의 각 기관과 주고받은 전보를 날짜 순서로 수록해 놓은 기록이다.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유물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도는 또 완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를 기념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 지정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216건, 무형문화재 77건, 기념물 113건, 민속문화재 35건, 문화재자료 156건 등 모두 597건으로 늘었다.
●정읍 향토음식 '마름묵'…'맛의 방주' 등재
전북 정읍시의 향토음식인 '마름묵'이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선정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정읍시 신태인읍 고산마을의 향토음식인 마름묵은 먹시감 식초에 이어 맛의 방주에 올라 최근 인증서를 받았다.
마름은 연못에 자생하는 한해살이 물풀이다. 밤 맛과 비슷한 마름의 열매는 예로부터 항암과 강장, 허약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고산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따라 흐르던 물길에서 흔히 자라던 마름의 열매로 묵을 만들어 영양식으로 즐기곤 했다.
마을 주민들은 맛의 방주 등재를 계기로 마름 재배를 확대하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내년 9월에 열릴 슬로푸드 국제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먹시감으로 만든 식초가 맛의 방주에 등록됐다.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인증하는 맛의 방주는 대량생산과 세계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종자와 음식을 보존하기 위한 사업이다. 맛의 방주 목록에는 현재 80여개국 2700여가지의 토종 종자와 음식이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