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뚜렷하지 않다’ 중학생 27%·고교생 18%·초등 9%

2015-12-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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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진로가 뚜렷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이 학교급별로 중학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8일 2015년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희망하는 진로 목표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초등 91.3%, 중학 73.0%, 고교 81.7%로 중학생이 가장 낮았다.

이는 현실을 알아가고 사춘기의 영향으로 중학교에서 가장 낮아졌다가 벗어나면서 고교에서 다시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학생의 진로목표 설정은 전년에 비해 초등 4.2%p, 중학 4.6%p, 고교는 11.2%p가 높아졌다.

희망하는 직업의 업무내용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중학생 89.3%, 고등학생 89.6%로 잘 모른다는 학생에 비해 많았다.

학교 진로교육 활동에 참여한 학생의 진로개발역량 수준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높았다.

학생의 진로개발역량 수준은 진로와 직업 수업(중 3.88점, 고 3.72점), 진로심리검사(중 3.89점, 고 3.74점), 진로상담(중 3.92점, 고 3.79점) 등 학교 진로교육 활동에 참여한 학생의 점수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우위였다.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초 4.32점, 중 4.14점, 고 4.09점)와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초등학교 4.11점, 중학교 3.67점, 고등학교 3.60점)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는 3.75점으로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중학생의 진로활동 만족도 3.67점 보다 높았다.

학생에게 진로상담을 제공하는 학교는 중학교 99.6%, 고등학교 100.0%로 진로체험을 제공하는 학교는 중학교 100.0%, 고등학교 99.8%였다.

학교 단위 진로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학교(초 96.7%, 중 99.5%, 고 98.3%)와 독립적인 진로교육 예산을 편성하는 학교(초 73.3%, 중 97.4%, 고 97.0%)는 증가 추세였다.

선택과목으로 ‘진로와 직업’을 채택해 가르치는 학교는 중학교 80.4%, 고등학교 53.8%로 2013년 대비 중학교 2.7%p, 고등학교 1.5%p 상승했고 진로심리검사를 제공하는 학교는 중학교 99.4%, 고등학교 99.7%로 2013년 대비 중학교 1.4%p, 고등학교 0.3%p 올랐다.

학생의 학교 진로교육 활동별 참여율은 진로와 직업 수업(중학교 87.7%, 고등학교 84.3%), 진로심리검사(중학교 78.1%, 고등학교 80.7%) 등 순이었다.

학생의 학교 진로교육 활동별 만족도는 진로 동아리(중학교 3.82점, 고등학교 3.81점), 진로체험(중학교 3.81점, 고등학교 3.76점) 등의 순이었다.

학교 관리자(초등 4.80점, 중학 4.74점, 고교 4.65점)와 중학교 담임교사(4.61점)는 학교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등학생의 희망 직종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15.9%),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10.1%),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8.4%) 등의 순이었다.

진학을 희망하는 전공계열은 경영·경제(8.0%), 사회과학(5.6%), 기계·금속(5.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진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부모님, 학교 선생님, 역사적 또는 현존하는 인물 등이라고 답했다.

조사는 매년 6~7월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진로교육의 실태를 파악하여 국가차원의 진로교육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결과는 31일 연구 보고서로 발간하고 해당 파일은 국가진로정보망인 커리어넷 홈페이지(www.career.go.kr)에 탑재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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