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리결정 금융통화위원회 2017년부터 연 8회로 축소

2015-12-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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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017년부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횟수를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한다.

금융안정 관련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금통위를 4회 개최해 전체 횟수는 연 24회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금통위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금통위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가 연 12회에서 8회로 줄어든다. 대신 나머지 4회는 금융안정 관련 회의로 대체된다.

현재 한은 금통위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에 개최된다. 이 중 둘째 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넷째 주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외에 공개시장조작 등 기타 주요 안건을 다룬다.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는 매월 1차례씩 연간 12차례 열리는 셈이다.

한은이 이 같이 결정한 데는 중장기적 경기 흐름을 보고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은은 변동성이 큰 월별 경제지표 움직임에 금융시장이 과민반응하면서 불필요한 정책 기대가 형성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해외 중앙은행 역시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연 8회 개최하는 곳이 상당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8차례 개최한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지난해까지 연 12회 개최했으나 올해부터 8회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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