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측은 23일 김 전 대표가 탈당을 결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 전 대표께서 아직 고심의 결론을 낸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표가 “안철수 신당이 원내 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할 수 있도록 추가 탈당 의원들을 규합하고 있다”면서 △임내현(광주 북을) △권은희(광주 광산을) △최재천(서울 성동갑) 의원 등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순차적으로 탈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문 대표의 진심에 의지하면서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결단이 있기를 간청한다"며 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러면서 "저는 그 어느 때보다 겸허한 마음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통합의 길을 막아선다면 누구와도 결연히 맞설 것"이라며 "우리 당이 마침내 '문재인당'으로 남을 것인지, '야권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실현해낼 것인지, 이제 문 대표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 계획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