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임기 4년 동안 선수, 미캐닉, 오피셜, 팀 등 모터스포츠 관계자를 1만 명 이상 확보하겠다.”
대한경주협회(KARA) 손관수 신임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CJ 대한통운 대표를 맡고 있는 손 회장은 “전국에서 하루에 움직이는 택배차가 3만대다. 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업무 연관성이 있다는 말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손 회장은 “그룹이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영화, 문화, 한식 등의 콘텐츠로 문화 강국을 만드는 전략이 있다”며 “모터스포츠도 문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아직은 불모지인 게 사실이다. 그래서 협회장을 맡은 지금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모터스포츠 대중화다. 아마추어 활성화를 위해 카트 경기 시스템 구축하고, 공인 경기가 활성화와 종목 간 균형 발전 필요성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자동차 경주가 활성화되려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가 인기를 끌려면 관중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선수와 오피셜 등의 구성원들의 권익 보호와 활성화를 시켜야 하는 역할이 협회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은 경주협회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인데, 현재 선수들 인원도 적고 취약하다. 선수와 미케닉 등 관련 종사자를 모두 합쳐도 1000명 수준 밖에 안 된다. 이들을 1만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문 분과위원회를 활성화와 조직 강화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또, 현재의 조직과 인원을 그대로 유지할지는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전문 분과위원회를 통해 어떻게 변화 포인트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파악하고 문제제기와 함께 대안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조, 부품, 타이어업체, 보험 등 다양한 이해집단의 기업들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려면 동기유발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예산은 나온 게 없지만, 이러한 사업을 10대 약속에 포함시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RA는 이날 자료를 내고 2016년 이후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오는 2019년까지 이룰 ‘10대 약속’으로 제시된 것은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종목 간 균형 발전 △안전기금 조성 △공인 인증 체계 국제수준 도달 △전문위원회 활성화 △거점 지역 지부 설립 △미캐닉 권익 보호 및 교육 강화 △회원 권익 보호하는 협회 이미지 구축 △조직 강화를 통한 회원 서비스 확대 △FIA 아시아존을 통한 아시아 모터스포츠 진출 창구 역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