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조기[아주경제DB]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국민 생선인 조기가 갈수록 어획량 부진으로 값이 치솟으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종보존을 위해 굴비산업이 태동한 영광에 전국 최대 규모의 조기 양식 센터를 건립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영광군 백수읍에 우리나라 최초로 참조기 종(種) 보존시설을 최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03년부터 참조기 산업화 연구에 나서 2009년 세계 최초로 참조기 인공종묘 대량 생산과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
참조기 산업연구센터에서는 △경제성 있는 참조기 양성 기간 단축 기술 △부세산업 육성 양식기술 △민어 양식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참조기 1만2000마리, 부세 10만마리, 민어 600여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과거 영광 칠산 앞바다는 조기 파시(波市)로 전국 제일의 굴비산업이 태동한 곳이다. 참조기는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5만t 내외가 어획되다 남획 등 자원량 감소로 2014년 2만7000t까지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매년 중국으로부터 4만여t을 수입해 부족한 국내 수요량을 대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조기 양식센터 건립에 따라 참조기 부세 민어 등 연구품종 확대로 어류양식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