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분해성 참조기 자망 조업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유령어업' 방지를 위한 산·관·연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해양수산부는 생분해성 어구(漁具)의 어업현장 보급 활성화를 위해 생분해성 어구 생산업체, 국립수산과학원, 수협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22일 개최한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은 기존 생분해성 어구의 성능 개선과 올해 새로 개발한 자망과 통발을 소개하고 품질 관리방안에 대한 설명한다.
생분해성 어구는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에 의해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연쇄적으로 걸려 죽는 '유령어업'을 막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이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진 폐어구는 바다에서 썩는데 약 600년이 걸리지만 생분해성 어구는 약 2년 후부터 분해되기 시작해 3년 후부터는 어구기능을 상실한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유령어업으로 수산물 어획량의 약 10%, 매년 30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번 간담회는 친환경 어구 확산 필요성에 대해 산·관·연이 인식을 같이 하고, 연관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