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센터에 따르면 김병원, 김장곤 단원은 모두 환갑을 훌쩍 넘긴 70세를 목전에 둔 어르신들로 최근 국내 유수의 문화유산 관련 공모전들에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 등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병원 단원은 지난 11월 18일에 마감된 문화재청과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의 광복70주년 우리 동네 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에서 ‘천연기념물 순천 평중리 이팝나무 이야기’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월 6일에 마감된 전라남도 주관 2015 우리자산 전라남도 보물찾기 영상 콘텐스트에서 ‘적려유허비와 죽수서원’이라는 작품으로 우수상도 받았다.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상징성을 담은 이팝나무는 가난하고 배고픈 시대, 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존의 끈을 상징하는 신목(神木)인 셈이다.
김장곤 단원의 '적려유허비와 죽수서원' 영상은 조선시대 올곧은 선비들인 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 선생의 우정과 충절을 이야기한 것으로 각박해져 가는 요즘 세상, 당대와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지란지교의 우정에 대해 전하고 싶어 제작됐다.
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광주센터 미디어봉사단은 지난 2012년도부터 40여명의 어르신들이 3명씩 한 팀이 되어 남도 지역 문화유산들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리 주변의 유무형의 문화유산들이 무관심 속에 사라져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미디어봉사단원들끼리 의견을 모아 시작된 기록봉사 활동이다.
배승수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미디어봉사단 어르신들의 문화유산 관련 모든 영상 기록 작업은 별도의 지자체 후원이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문화유산 기록 영상물에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와 협의해 봉사단원들이 제작한 DVD등을 배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