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본점 1별관 재건축한다

2015-12-21 08:07
  • 글자크기 설정

[자료=한국은행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한국은행 본점의 부속 건물인 별관 두 채가 재건축된다. 

한은은 건축한 지 50년이 넘은 제1별관을 재건축하기로 하고 내년 3월14일까지 조달청을 통해 설계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조달청은 내년 3월 응모 작품을 심사할 예정이다.

한은은 설계공모에 앞서 오는 29일 본점에서 현장 설명회를 연다.

1964년 지어진 1별관은 최고 등급인 '가'급 국가보안시설임에도 주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현금수송차량의 동선이 노출되는 등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은은 1별관을 재건축하면서 화폐수송장과 발권시설을 확충하고 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 녹지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새로 지어지는 1별관에는 현재 제1·2별관과 소공별관에 분산된 부서가 입주한다.

소공 별관은 추후 매각될 예정이다.

1별관과 마찬가지로 재건축을 검토했던 제2별관은 문화재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문화재청과 서울시, 학계의 의견에 따라 현 외관을 보존하기로 했다.

일제시대인 1932년 준공된 2별관은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문화재청이 건축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은 2별관의 외관을 보존하는 대신 내부를 수리해 소통공간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은 본점은 1, 2별관, 소공별관 외에 구 본관과 신관으로 이뤄져 있다.

1912년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건물인 한은 구관은 문화재(사적 제280호)로 등록돼 재건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 신관은 지상 16층, 지하 3층 규모로 1987년 1월 준공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