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선 침몰 90명 실종

2015-1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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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탓 침몰된 듯…31명 구조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중동부 술라웨시 섬 해안에서 120여 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침몰한 여객선 사고해역 주변에서 현재까지 31명만 구조됐다. 이에 따라 9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 오전 술라웨시 섬 남동부 콜라카에서 승객 110여 명, 승무원 12명을 태우고 술라웨시 섬 남부로 향하던 여객선이 악천후 속에 높은 파도에 휩쓸려 조난됐다고 발표했다.

사고가 나자 구조 선박이 긴급 출동, 술라웨시 섬 해안에서 31명을 구조했으며, 부근 해역을 지나던 어선들이 부유물 등에 의지해 구조를 기다리던 4명을 구조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당국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9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승선자 가운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다고 밝혔다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교통부는 이 여객선이 19일 오후 4∼5m의 높은 파도 탓에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 직전 관계 당국에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해군과 수색구조팀이 사고 현장에 급파돼 탑승객 구조를 계속하고 있으나 높은 파도와 악천후로 인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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